"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라는 속담의 뜻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이 한 마디의 중요성에 대해 사무치게 깨닳은 날이었습니다. 아침 출근길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주행하던 중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계속 좌측으로 차량이 쏠리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냥 무덤덤하게 운행을 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좌측에서 "덜컹덜컹"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였습니다. 아스팔트 바닥이 비가 와서 조금 울퉁불퉁해졌나 하고 계속운행을 했습니다. 앞에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저도 브레이크를 갑작스럽게 밟았는데 차가 좌측으로 획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비상등을 켜고 차에서 내려와서 바퀴를 봤더니 저렇게 바람이 완전 빠져있더군요. 중랑교를 빠져나와 공장 건물 앞에 주차를 하고, 서비스센터에선의 조취를 받았답니다. 차량 아래 설치되어있는 스페어타이어로 교환한 후 타이어 가게로 찾아가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타이어 가게 사장님도 놀라시더군요, 고속도로에서 이런일이 흔치 않다고 말씀하시며 "만약 앞바퀴에 이 대못이 박혔더라면 아마 이 자리에 서있지 못하셨을 겁니다"하고 넌지시 웃으면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타이어 교체하는 데 30분 정도 소요가 된다고 하여, 상점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냉커피를 한잔 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처음 차량에서 이상신호가 왔을 때 바로 멈추고 확인점검을 해보았더라면, 보다 나은 조취를 할 수 있었는데 하는 후회가 들면서 스스로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전문가라해도 항상 완벽한 Techniques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내 몸의 컨디션, 주변 환경, 상대방과의 공감대 형성 결핍으로 인하여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실수한 부분을 빠르게 인정하고, 그것을 처음부터 다시 재정비하여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합니다. 저는 몸에 베여야할 기본적인 사항들을 오늘 지키지 못해 많이 혼난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네요^^ 모두 운전 조심하시고요, 운전뿐만이 아닌 직장에서나 가족간의 관계에서도 한번 돌다리를 두들겨보는 습관을 가져보고, 서로 공유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