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날개면의 양력 차이로 보잉 747이 400 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하늘을 난다는 사실, 그리고 부력이라는 물리적 힘의 역학으로 쇳덩어리로 만든 군함이 물위에 뜬다는 사실을 나는 지식으로 만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지금도 보잉기를 타고 하늘을 날고, 배를 타고 바다를 헤치고 나갈 때 면 두려움이 엄습할 때가 있다. 그냥 사고발생율의 낮은 확률에 몸을 맞기고 이러한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컴퓨터를 이용한 인터넷 시스템을 말한다면 이것은 완전히 내 이해력의 한계를 넘어선 마술의 세계처럼 느껴진다. 정보전달의 다양성에 놀라울 뿐 아니라, 시공을 초월하여 자그마한 모니터 앞에 앉아만 있다면 www.kcistory.com 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우리 회원들의 마음과 생각을 마음대로 서로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기쁠 뿐이다. 더 이상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겠다. 다만 이 문명의 이기를 사랑하고 애용하여 학회 회원들과 교감하는데 충실하려 한다.

 

학회가 새롭게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초기 홈피를 통해 우리 모두가 굶주려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Chiropractic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우리는 지식에 굶주려 있었고, 소속감에 굶주려 있었고, 또한 국내 healthcare system의 소수인 으로서 사랑받기에 굶주려 있었다. KCI 학회는 회원들의 이 굶주림을 치유하기 위해 교육, 제도화 활동 그리고 회원복지 라는 학회 설립목적 실천할 것이다. 놀라운 우리들의 가상공간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홈피를 새롭게 단장하는 과정 중 일시적인 홈피 부작동에 짧은 시간이나마 회원들의 뜨거운 맘을 걱정스럽게 하였고 학회 홈피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였다. 그러나 점진적으로 우리 홈피는 보완될 것이며 여러분들의 뜨거운 마음과 함께 많은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우리들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이제까지 노력했던 것처럼 경만이가 띄울 새로운 동영상이 기대되고, 성현이가 올릴 case study가 기대된다. 학회 척추연구소 소장인, 이용직 선생이 올릴 논문 소개도 기대된다. 며칠 전 독일에서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변영준, 이학주, 학회 부회장의 여행담도 기대한다. 그리고 나 자신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가상공간을 통해 회원들과 교감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Being 60 years old man is not fun, but very challenging !!!

Chiropractically yours,

이주강 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