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은 어떻게 잘하지? 작성자 : 이주강     작성일 : 2014-07-14

 

 

난 여러모로 복이 많은 사람이다. 오춘수 박사님을 만나 카이로프랙틱을 전공하게 되었고 첫 직장에서 좋은 선배상관을 만나 많은 임상경험과 병원운영에도 좋은 아이디어를 갖게 되었고, 좋은 동료를 만나 파트너 형식으로 개업도 쉽게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1980년 중순 우리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LA 중심 지역에 카이로프랙틱 의원을 개업했다. 70-80평 정도 되는 클리닉이다. X-ray 실을 만들고 PT 실을 만들고 하루 50여명 정도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규모의 어져스트먼트 실도 만들어 Thompson table, Le Ander table, Gonstead Table로 채워졌다. 간호사와 카이로보조 2명을 채용했다. 영어와 한국말 유창한 교포들이다. 카이로프랙틱 철학으로 완전무장한 애들이었다. 난 월, , 금을 진료하기로 했고 내 파트너 Dr. Sohn은 다른 지역에 이미 병원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화 목 토요일에 진료하기 했었다.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교포사회 신문인 미주한국일보에 개업공고를 냈다. 광고를 내면서 광고 영업부 직원에게 조건부로 내 컬럼난을 만들것을 강요(?)했다. 그러면 광고도 지속적으로 하겠다 약속하면서..... 그 다음 주부터 내 건강 컬럼은 매주 나갔다.

 

병원 주위 5개의 은행을 찾아가 계좌를 열었다. 각 은행의 지점장을 만나 내 소개를 하고 직원들을 위한 요통예방 강의를 제안했다. 물론 내 욕심은 은행직원들이 갖고 있는 건강보험이다.

 

미국에선 많은 직장인들이 점심을 싸가지고 다닌다. 점심은 병원 주위에 있는 곳을 다니기로 했다. 매일 다른 식당을 찾아다니면서 나를 소개를 했다. 내 명함은 한 달 만에 동이 났다.

 

다니던 교회 뿐 아니다, 주위 교포사회 교회를 다니면서 건강 특강을 했다. 나중엔 각 교회의 젊은 대학생들로부터 초청강의를 받고 갔다.

 

젊은 카이로프랙터로서 교포 대학생들을 위한 카운슬링도 맡아서 했다. 후에 이들이 카이로프랙터 2세가 되었다.

 

교통사고를 처리하는 보험회사 직원들도 만났다.

 

교통사고와 산재보험 전문 변호사도 만났다. 그 때 만났던 변호사이자 친구가 되었던 Michael Myere는 세계 여행 중이며 이번 10월 달 나를 보로 서울에 온다.

 

교포 사회에서 가장 부러움을 샀던 스쿠버다이빙 협회와 스키협회 총무를 맡았다.

 

물론 한인카이로프랙틱협회 ( Korean Chiropractic Association in USA ) 총무도 맡았다. 5명으로 구성된 최초의 한인 카이로프랙터의 모임이었다. 오춘수 박사님이 최초 회장이셨다. 지난겨울 서울 은퇴하신 그 분을 서울 안국동에서 재회했다.

 

병원 개업 후, 몇 개월은 그야말로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기억할 수도 없었다. 난 하루 종일, 매일처럼 내 입에서는 카이로프랙틱 이란 말 이외는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가면서 내 병원은 환자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교포, 서울에서 오신 환자, 일본인, 백인, 흑인, 멕시코인.................

 

근래, 개업하는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난 이들이 성공하기를 원한다. 성심껏 그리고 지혜롭게 노력하라. 그대들 노력의 열매는 KCI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내가 개업한 첫 해 연 수입이 얼마였냐고? 돈 잘 번다고 자랑하던 정형외과 전문의, 그 시대에 25만 달라 정도였다. 난 그 다음 해, 최고점 40만 달러를 찍었다.

 

열심히 해 !

한주영  2014-07-14
교수님 영업비밀을 이렇게 공개하시다니~^^ 교수님, 존경합니다 ^__^
이중현  2014-07-14
와우 지금으로부터 30년전에 40만달러면.. 이건 뭐.. 존경합니다 교수님~^^ 그런데 내용중 2000년중순 개원했다고 되어 있네요 오타겠죠??
이주강  2014-07-14
1980년이었지..... 생각난다. 난 그 때 세상을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정말 뜨거웠었어. 물론 곧 철이 들었지만. 하하하
안성현  2014-07-14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재훈  2014-07-19
역시 발로뛰어야...ㅎㅎ 열심히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