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for my chiropractic story..... 작성자 : 이주강     작성일 : 2014-06-28

 

 

 

내 년이면 만 65세가 된다, 은퇴를 앞두고 있다. 나에게 카이로프랙틱 삶에 대한 회고록을 쓰라고한다. 멘토로 생각한다고 고백하는 제자의 말이다. 예전에도 들어 본적이 있었다넌 내가 어떻게 살아온 줄 알고나 있으면서 회고록을 쓰라고 해? 버럭 소리를 질렀지만, 오히려, 교수님! 지난 20여 년 동안 국내에서 카이로프랙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자나요. 그 활동들이 궁금해서요, 그리고 이제까지 교육시켰던 제자들과의 생활들.......... 저희들을 위해 쓰세요! 꾸진는 듯이 던지는 이 한 마디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너무나 빠르게 지나간 지난 20여년들을 뒤돌아보게 한다.

 

신문의 한 면을 장식하는 인물처럼 살지도 못했는데...... 우리 국민들의 두 눈길을 집중시키는 일을 한 적도 없는 삶이었는데......... 아침방송에 매일처럼 출연하는 인기인도 아닌데............. 눈감고 뒤돌아보니, 내 목소리가 지금도 떠돌고 있을 듯한 많은 강의실........ 반짝이는 두 눈으로 뚤어보듯 집중하던 학생들의 모습..... 그리고 그들이 주었던 박수 소리........ 지금 내 눈엔 낡은 영화 필름처럼 스쳐간다, 소리는 내 귀에 메아리친다..........

 

그들이 내가 지내온 삶을 쓰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 나도 너희들이 카이로프랙틱을 가슴에 앉고 어떻게 살아갈지 알고 싶은데, 너희들이 내가 어떻게 살아왔나를 알고 싶다는데......... 감춰두고 살아야 하는 나의 삶이 아니지 않은가?

 

난 남달리 살아온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운이 매우 좋은 사람이랍니다.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우리 대한민국 어머니, 아버지 가운데 태어난 억세게 운 좋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는 Chiropractic이라는 학문을 선택한 매우 운 좋은 사람입니다. 이를 통해 저는 멋진 분들을 만났고, 좋은 분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또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 삶을 경험하면서 지낸 지난 20년........... 나의 카이로 스토리를 이제 여러분들과 조용히 나누려 합니다.

 

시조를 좋아합니다. 어릴 때부터 외우고 있었던 아래 두 시조를 특히 좋아합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버리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 가라하네

*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칙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처럼 얽혀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하지만, 나는 후자를 더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입니다. 말없이 티 없이 살아간다는 것, 오래전부터 포기했죠. 어렵자나요. 이런 사람의 살아온 길을 보고 싶다는 제자가 있다니, Aren't I so lucky? 저는 운이 좋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I love you all..... Hope chiropractic do well for you as it did for me.

 

Chiropractically yours,

 

한주영  2014-06-29
교수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지금의 작은 기록과 추억이 훗날 한국의 카이로프랙틱 정착화에 기여하신 교수님의 노력을 기억해줄 거예요. 주인없는 자리에 서로 주인이라 앉을텐데 적어도 기록으로 남겨서 두고두고 알려야지요. ^^ 다음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이중현  2014-06-29
coming soon!~!! 영화 예고편을 보고 개봉일을 기다리는 것처럼 엄청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안성현  2014-06-30
무슨말로 무슨글로 교수님께 감사를 다 표현 할수 있을까요... 아마 할수 없을 것입니다...그저 머리숙여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김천대학에서 교수님을 만나 카이로프랙틱을 알게 되고 그 덕분에 멋진 직장과 동료 아내 집 등등 너무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또한 카이로프랙틱에 달구어진 제 가슴을 속 시원하게 식혀주시는 나의 스승이자 멘토 셨습니다. 간혹 제가 김천대학에서 이주강 교수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더군요. 많은 선생님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할것입니다. 이주강 교수님!! 제자 안성현의 영원한 카이로프랙틱 스승은 오직 교수님이십니다. 사랑합니다. -06.30.2014 제자 안성현 올림
나강호  2014-07-01
교수님 저희들도 운이 좋고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사랑합니다.
김경만  2014-07-02
교수님 기대됩니다!
이재훈  2014-07-08
교수님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카이로프락틱의 역사입니다~ 교수님 항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