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왔네요 ! 작성자 : 이주강     작성일 : 2014-06-02

 

여름이 성큼 왔습니다!

 

지난 주말엔 서울이 33도가 넘었고 대구는 35도가 넘었답니다. 그래도 습도가 높지 않아 높은 빌딩 옆이나 나무 그늘만 찾아 걸어도, 선글래스 만 착용해도 견딜 만 했죠? 아직은 괜찮은 초여름입니다. 아니! 멋진 초여름 날들이었습니다.

 

올 여름이 지금만 같으면 .......

하지만, 물기를 잔뜩 뿜은 구름 때가 남태평양 기압의 차이로, 한반도를 향해 밀려와 비를 뿌릴 것은 곧 들이 다칠 시간문제죠. 습도가 상승할겁니다. 높은 기온, 높은 습도, 모기의 천국입니다. 신선한 피에 굶주린 암놈 모기는 여러분들의 피를 끊임없이 요구합니다. 혈관이 가까운 부드러운 살결을 골라 그 놈의 길고 날카로운 주둥이를 사정없이 꽂고 루마니아의 성주 드라큐라처럼 우리들의 피를 빨아 드립니다. 그 뿐입니까? 피가 말라 자신의 주둥이를 빼지 못할까봐 와파린같은 용혈제를 토해놓죠. 우린 피가 나도록 벅벅 긁으면서 잠을 설치게 됩니다. 난 이미 침대위에 모기장을 달았다.

 

어디 그 뿐입니까?

예전엔 사랑의 세레나데이었던 매미의 울음소리, 여름의 낭만이 이젠 가히 공해수준입니다. 밤늦도록 도시소음이 하도 커서, 보통 수준의 세레나데로서는 암놈 매미가 듣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7년간 땅속에 살다가 이제야 지상으로 올라와, 한여름 밤 사랑의 짝을 찾기 위해 울어 제치는 고성의 세레나데를 어찌 말려야 되겠습니까?

우리 아파트는 아주 창가 옆 나뭇가지를 친다고 합니다.

 

은근히 걱정됩니다......

뜨겁게 데워진 남태평양 바닷물의 수중기가 상승기류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면서 태풍의 눈을 만들죠. 기압차이로 조성되는 주위의 힘을 모아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 ” !!!!! 전 유럽을 정복하고 공포로 몰아넣었고, 아시아인 역사의 자존심을 높였던 징기스칸의 용맹한 군사도 일본정복을 실패하게 만들었던 바람입니다. 인간들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의 Green house 효과로 지구는 올해도 엘리노현상으로 우리를 위협할 것입니다. 해마다 태풍의 강도가 높아지는데..... 올해는 어떨지 걱정이 앞서네요.

 

KCI 회원님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위해서.....

  • 얼음채운 콜라 많이 마시지 말고
  • 덥다고 배 내놓고 자지 말고,
  • 선풍기 과용 말고,
  •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모기향 피우지 말고 ( 특히 애들 방에 ),
  • 아깝다고 쉰 음식 먹지 말고,
  • 밤늦은 시간 술 취하지 말고,
  • 술 먹고 물에 들어가지 말고
  • 휴양지에 가서 객기 부리지 말고,
  •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 갈 땐 항상 안전 조심하고......

  Have a wonderful summer !!!!

 

 

 

이중현  2014-06-03
오늘은 반가운 비가 내리고 있네요 좀 눅눅하긴 하지만 덥지 않아서 참 좋습니다^^ 교수님도 건강하게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모든 회원분들도요~~
한주영  2014-06-03
벌써 6월이라니!! ㅜ.ㅜ
안성현  2014-06-03
교수님도 즐거운 방학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