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매주 토요일 저녁 시간을 기다린다. 다행스럽게 토요강의는 9시에 끝난다. 시간은 충분하다. 내가 기다리는 토요 TV 프로그램은 11시에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다. 왜냐고? National Geographic Society에서 450억 달러를 투자해 제작한 “ Cosmos"라는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145개국에서 동시에 방영한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저녁 늦은 시간에 ” Cosmos"를 시청할 것이다. 그 중 나도 하나며 미국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도 그 중 한분이시다.

 

몇 주 전 발표된 우주과학소식에 가슴이 뛰었다. 이 세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풀렸기 때문이다. 우주과학에 관심이 있는 회원들이라면 모두 “ Big Bang" 이론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뭔가가 ”꽝“하고 폭발하면서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공간과 시간, 그야말로 시공이 존대하는 세상이 시작되었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이 이론은 많은 과학자들이 동감하고 있었지만, 증명하지는 못했다. 근데 이 사실이 이번에 증명된 것이다.

 

어떻게 증명을? Big Bang이 발생한 순간부터 10의 -37 초에서 -33초 사이에, 그야 말로 눈 깜빡하는 시간도 못되는 순간에 이 세상이 태어났고 지금도 놀라운 속도로 우주공간이 만들어 지고 있답니다. 이 과정 중 우주의 온도가 점차로 식어가면서 마이크로파가 형성이 되는데.... 바로 요놈이 우리가 TV를 킬 때 잠시 영상없이 찍찍거리는 화면이 바로 우주에서 날라오는 마이크로파 라고 합니다. 근데 이 순간에 거대한 질량이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갈 때, 잘 들어 보세요, 공간과 시간, 즉 시공이 파도처럼 출렁거린 답니다. 이때 발생하는 것이 “중력파” 라고 합니다. 이 중력파가 성공적으로 측정되어 “ Big Bang " 모든 과정이 증명되었다 합니다. 138 억 년 전에 발생한 대 우주적 사건입니다. 그리고 지구는 우주 공간에 흩어진 먼지들이 중력의 힘으로 뭉쳐 지금으로부터 45억 년 전에 형성되었고요.......

 

이번 National Geographic society는 이 모든 과정을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는 거죠. 회원 여러분, 지구는 이 순간에도 시속 1600 km의 속도로 자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속 108,000 km의 속도로 태양을 돌고 있구요. 태양은 시속 70만 km 의 속도로 은하계를 돌고 있고 은하계는 시속 270만 km 속도로 우주를 돌고 있답니다 !!!!!!!

 

오늘 저녁 11시, 난 와인 한잔 들고 Carl Sagan 박사님이 남긴 우주 이야기를 그의 수제자의 낭독을 들으면서 우주여행을 떠날 겁니다. Time travel....... see you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