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난다, 정말 짜증난다. TV, 신문만 보면 짜증나는 얼굴들만 보여서....... 정치인들의 번질거리는 이중적 얼굴 짜증난다, 광기서린 이석기의 냉소적 미소도 짜증난다. 한번 출연에 거액을 받아 도박에 퍼붓는 개그맨들의 격도 없고 객도 없는, 시청자의 의식을 비웃는 듯한 개그들........... 다 짜증스럽다.
그래도, 요새는 하루하루 사는 재미가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을 두고 소개되는 내외 소식들 때문이다. 우리 젊은 선수들이 시합을 앞두고 다짐하는 모습들, 금메달이 예상되는 국내외 선수 소개, 국가 대표선수로 뛰기 위해 러시아로 국적을 이적한 빅토르 안 소식, 지지난 동계올림픽에서 헐리우드 액션으로 금메달을 우리선수로부터 빼앗은 얄미운 반칙왕 일본계 미국선수가 이번엔 방송 스포츠 케스터로 나온다는 소식...... 이 모든 뉴스들이 날 TV 앞에 앉게 한다. 그러나 누구보다, 무엇보다 날 미소 짓게 하는 건 누구겠는가? 김연아 선수다 !!!!!! 근데 걱정스럽다.
세계 모든 피겨스케이팅 전문가들은 김연아의 금메달을 점친다. 비전문가인 내 눈에도 그리 보인다. 김연아 선수는 특별하다. 팔다리가 유난히도 긴 그녀의 신체적 조건, 사뿐히 날아올라 몸을 회전시키는 예술적 테크닉 뿐 아니다. 어린 나이에 어찌 그런 성숙한 여인의 표정이 가능한지..... 빙상의 여왕, 김연아 선수는 우리의 자랑이자 자존심이다.
근데 내가 걱정스러운 건 그 녀의 현 몸 상태 때문이다. 오늘 날의 그녀가 있기 위해 노력한 지난날들의 피와 땀이 이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신문에 기고된 김연아 선수의 현 몸 상태를 여러분들과 함께 논하고자한다.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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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중족골에 미세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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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중족골 주위 인대와 힘줄에 만성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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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발목의 기능성 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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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 초기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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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허리 측만증 약 1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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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고관절 부상
KCI 학회 여러분, 자신들이 김연아 선수를 치료하는 행운을 가졌다면 어쩔거시여? 아래 글상자에 여러분들의 치료계획을 전문가적 견해로 설계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