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BJ PALMER
그저께 조선일보 신문에 기사가 났다. 모창가수, 너훈아가 죽었다고...........
나훈아가 아니라 너훈아, 조용필이 아니고 주용필.......... 두 가수 모두, 소위 말하는 모창가수다. 오리지날 가수 빰치게 잘한다고 한다. 나도 들어본 적이 있다. 노래솜씨 뿐 아니다. 외모 역시 꼭 빼닮았다.
뽕짝가요의 재미와 매력은 꺽는데 있다. 이 꺽는 부위에서는 모창가수, 너훈아가 더 잘한다고 “나훈아”가 칭찬까지 했단다. 조용필의 매력은 뼈 속까지 느껴지는 한 맺힌 애절한 소리에 있다. 그리고 그 목소리 속에 실려 있는 호소력에 있다. 조용필의 모창 가수 “주용필”의 노래솜씨는 소도시까지 방문하지 못하는 조용필의 매력을 지방 팬들에게 한 치의 부족함 없이 전한다고 한다며 모창 짝퉁이 가수로서의 의미를 준다.
팔머대학을 다닐 때, 난 잘나가는 유명 레스토랑에서 웨이터를 했다. 함께 일하던 백인여자, Kathy는 주위 모든 총각들이 눈길을 주는 시세말로 쭉쭉빵빵이다. 거기에다 성격도 좋은 여자다. 하얀 이가 몽땅 보이도록 활짝 웃는 그녀의 미소가 지금도 맘 설레게 한다. 어느 날, 조용히 날 부르면서 남편이 공연하는 콘서트를 가자고 공짜표를 주었다. 그날 그녀의 남편, Andrew가 불렀던 노래는 지금도 귀에 생생하다. Kansas의 “ Dust in the Wind ". 그 때, 그 콘설트에 있었던 관중들은 다들 넋이 나갔을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눈물이 나도록 잘했다. Kathy 남편은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지방 가수였으며 유명 가수들의 인기송을 불러주는 모창가수였다. 그날 그의 공연은 정말 훌륭했었다.
모창가수 주용필에 대한 기사가 그 다음날 조선일보에 났다. 2주 연이어 모창가수에 대한 기사가 난 것이다. 주용필은 자신을 “ 달 ”이라고 했고 오리지날 조용필은 “해” 라고 하면서 자신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리고 짝통이로서 영원히 “달” 로 밖에 머물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연민이 가득해 보였다. 난, 이 모창가수들을 멋지게 본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에 열중하고 사는 모습이니까 ..........
우리 회원 중, 자신의 e-mail 주소 아이디를 “bjpalmer”라고 사용하는 회원이 있다. 귀엽지 않은가? 난 그의 맘을 읽을 수 있다. 얼마나 사랑하고 좋아하면 그리고 닮고 싶어서 그의 이름을 자신의 아이디로 사용할 가! 찾아오는 환자들을 오리지날 BJ Palmer와 같은 실력으로 대하면서 Healing을 선사하기를 바란다.
chiropractically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