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프랙틱 임상에서 황금비율은 60:40이라고 말한 적 있다. 60은 증상을 가지고 찾아오는 환자를 말하고 40은 예방적 차원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 비율을 말한다. 다시 말해 카이로프랙틱은 적극적이며 동시에 예방을 중시하는 치료학문이다.

 

이번 엔젤리나 졸리의 유방절제 수술 뉴스를 듣고 짜증이 났다. 이에 대한 내 생각을 학회 회원님들과 나누려 한다. 유방암은 여성들에게 매우 위협적이고 두려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현, 국내 사망자 3명 중 한 사람이 암으로 사망 한다 !!! 그리고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기 때문이다. 두려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예방차원에서 몽땅 잘라야 했었는가? 엔젤리나 졸리가 누군가? 8등신의 세계적인 섹스 심불 ( sex symbol )인 헐리우드 최고의 인기 여배우다. 자신이 직접 낳은 쌍둥이 자식과 양자, 양녀 모두 6명의 애들을 키우는 38세의 수퍼맘이기도 하다. 브래드 피트의 부인이다. 불행하게도 엔젤리나 졸리의 몸속에는 유방암의 유전요인이 있다고 한다. 그녀의 어머니와 할머니 모두 유방암과 난소암으로 사망했다. 결국 엔젤리나는 유방암 전문의 권유로 지금까지 매우 건강한 모습으로 유지되었던 그녀의 두 유방을 미리 제거하기로 한 것이다. 예방목적으로...............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방암은 약 5-10%, 난소암은 약 15% 생각된다고 알려져 있다.

 

암 발생 요인이 과연 무엇인가? 이 분야의 전문 학자들 마다 의견들이 분분하다. 평생 애를 낳지 않은 여성에게 유방암 발생 율이 높고 자식을 많이 낳은 여성에게는 암 발생 율이 현저하게 낮다. 그래서 여성 홀몬, 에스트로젠이 유방암 요인으로 지목된다. 폐경기 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에스트로젠 홀몬 대치요법을 받은 후 유방암 발생 율이 매우 높아진 사실은 이 사실을 뒷받침한다. 에스트로젠 치료를 중단한 후 미국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율이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기사화되었다. 유방암 조기진단을 위한 엑스레이가 오히려 유방암을 유발시킨다는 사실 역시 이미 알려졌다. 흥미로운 사실은 오래된 미이라에선 한 명도 유방암이 발견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산업화되면서 암 발생 율이 빠르게 증가된 통계 역시 분명한 사실이다. 암 발생 율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그 사실을 뒷받침한다.

 

게놈, Genom 연구가 종결되면서 인간의 유전지도가 완벽하게 해석되었다. 그리고 의학은 마치 인간의 모든 질병은 유전이라는 듯이 몰고 가고 있다. 모든 요통은 디스크 때문이라고 했었던 1945년 의학계의 주장처럼. 유전질환? 물론 존재한다. 그러나 Epigenetics 이라는 학문을 아는가? 인간의 유전 분야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 분야에서 최고 학자들의 연구발표가 기억난다. 일란성 쌍둥이의 유전적 환경은 정확하게 일치한다. 그렇다고 이 쌍둥이는 동일한 병력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환경이 변화면 유전인자의 발현도 변화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엔젤리나 졸리 유방에 대해 내가 걱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건 브래드 피트의 몫이다. 하지만 그녀는 많은 여성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섹스 심볼의 여인이다. 38세 중년으로 처지고 있는 자신의 유방이 성형수술로 또 다시 젊었을 때의 모습이 된다면, 그것도 예방적 차원이라는 영웅적 행위로 비추어 진다면 누가 마다하겠는가? 난, 교활한 미국 헐리우드 성형외과 의사들은 이 스토리를 멋지게 연출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걱정되는 것은, 생각 없는 얼마나 많은 한국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한 유방을 예방차원에서 아낌없이 잘라 버릴 것인가 그것이 걱정이 돼서다. 정 신 차 려 라 !!!

 

하나, 배울 것이 있다. 정신교육이다. 난 이번 엔젤리나 졸리의 유방사건으로, 우리 KCI 학회가 예방적 차원에서 카이로프랙틱 치료의 필요성을 ........ 헐리우드 유방성형외과 의사들처럼.... 잘 해야되지 않겠느냐 라는 생각이다.

 

chiropractically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