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3개월 전 좌절감에 빠졌던 한 서울 시민의 담뱃불에 의해 잿더미로 불타버렸던 숭례문 ( 崇禮問 )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
우리들에겐 남대문으로 알려진 이 역사적 문화건물은 태조 7년, 1398년에 지어졌다. 지금으로부터 625년 전이다. 오늘 오후 2시, 지난 5년 3개월간의 노력으로 새롭게 태어나 우리 앞에 모습을 나타낸다. 지난 며칠 간, 조급증을 참지 못하고 시간 날 때 마다 남대문으로 나가 마지막 단장에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그리고 조금씩 얼굴을 내미는 남대문을 지켜보았다. 오늘, 모든 휘장을 걷어내고 우리 앞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더욱 멋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숭례문은 우리의 험난했던 역사 ( 일본 강점기 시대와 6.25 전쟁 )와 함께 수차례 수난을 격어 왔다. 그 때 마다 우리국민들은 사랑을 담은 기금을 모아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뿐만 아니다. 국내 최고의 문화재 건축 장인들과 역사학자들의 노력으로 더욱 멋진 모습으로 되살아난다.
문제는 앞으로다.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를 우리 스스로가 귀하게 여기고 유지하고 보관하지 못한다면 후세들에게 뭐라고 하겠는가? 또 해마다 천만이 넘는 국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겠는가?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를 귀하게 여기며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살피자. 그런 의미에서 회원 여러분, 바쁜 시간이지만 틈을 내어 숭례문을 찾아 가세요. 그리고 예의를 숭배하는 숭례문을 걸어 통과하면서 역사의 타임캡슐을 타보세요.
KCI는 우리 회원들에게 학문의 전당이며 마음의 안식처다. 대한민국 카이로프랙틱 역사 한 가운데 있는 KCI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주세요.
Chiropractically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