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유혹이 준 패배 ........ 작성자 : 이주강     작성일 : 2013-01-15

 

투어디프랑스, Tour De France, 사이클 경주는 유렵의 여러 나라를 넘나들며, 4000 km를 주행하는 험난한 죽음의 경기다. 3주간의 이 경기는 구간 구간마다 경기선수들의 기록을 측정하여 우승자를 뽑는 험난한, 인체의 한계를 요구하는 경기다. 우승선수에게 주어지는 상품과 상금 그리고 명예가 주어진다. 고급 아파트를 주는 경우도 있었고, 고급 스포츠카를 주기도 했단다. 그리고 상금도 준다. 그 무엇보다 우승과 함께 오는 찾아오는 명예는 북미와 유럽의 백인 사회에서는 절대적이다. 단순한 인기상승이 아니다. 인체 한계점의 최대치를 요구하는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그들의 인내력과 흘리는 땀 그리고 초인간적 집중력은 단순한 기교가 아닌, 그야말로 인간승리라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이 경기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그래서 소수의 한국인들도 참여하는 세계적 사이클 경기다.

 

이 경기에서 7번 연승한 초인간적인 미국인 Lance Armstrong은 승리를 통해 모든 명예와 존경을 한 몸에 다 받았다. 젊었을 때의 질병을 이겨내고 일구어낸 투어디프랑스의 승리는 그야 말로 인간승리 그 자체였다. 병마와 싸우는 환자에게,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그는 영웅이었다. 근데 그가 추락하고 있다!!!!! 그가 얻었던 모든 우승상과 기록은 공식적으로 취소되었다. 무엇보다 그를 사랑하고 존경했던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실망감을 주었다는 것이 무엇 보다 가슴 아프다. 그 중, 나도 한 사람이다. 약물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다 !!!!

 

경기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열정어린 마음을 누가 정죄하랴? 끝없이 펼쳐지는 거대한 알프스 산의 언덕을 쳐 올라가야 할 땐, 허벅지 근육의 한계를 요구한다. 서서히 쪼여오는 대퇴사두근의 통증은, 손바닥만한 경기용 자전거의 안장이 회음부을 찌르는 통증 정도는 잊게 할 수 있다. 그러나 헐떡거리는 대퇴사두근은 엉덩이를 들라 명령한다. 회음부 통증 때문이 아니다. 한 치의 힘을 더 얻기 위해 말하는 것이다. 그 고통을 어찌 내가 감히 알겠다 하겠는가? 하지만 나도 미사리의 작은 언덕, 깔딱 고개를 오를 때 죽겠더라. 그 순간!!! 작은 알약하나가 그 고통을 잊게 한다면...... 더 많은 산소를 달라고 할딱거릴 때, 눈 앞에 있는 EOP 홀몬제 한 알이 적혈구 생산을 증가시켜 산소공급을 해준다면..... 앤에로빅 스테로이드 홀몬제가 한 알이 내 허벅지 근육을 더욱 크게 만들어줘 힘을 더 오래 펌핑할 수 있다면..... 그 유혹을 누가 뿌리 칠 수 있겠는가? 랜스 암스트롱은 이것에 무너진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잃게 된 것이다.

 

이제까지 그는 사람들로부터 이 모든 의구심들을 부인했다. 그리고 그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팬들은 그를 믿었다. 근데,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토크쇼에서 사실을 고백할 것이라 한다. 무엇보다 그가 쌓았던 명예를 잃게 될 것이다. 그는 이미 300억짜리 광고계약를 취소당했다. 난 이 토크 쇼를 안 보려 한다. 내가 사랑했던, 존경했던 사람이 수천만명 아니 수억명이 보고 있을 TV 앞에서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놈의 약물이 뭔데? 한때 약사가 되겠다고 공부한 적이 있었다. 내 인생의 전환점을 준, 한국인 최초의 카이로프랙터 오춘수 박사 님을 만난 후, 난 헬스케어 분야에 다른 쪽 ( Drug-less Healing )에 서있게 된 것이다. 지금 그가 생각이 난다. 오춘수 박사님, I miss you! and Thank you for leading me to Chiropractic science, Drug-less healing art !!!!!!!

 

 

chiropractically yours,

 

이중현  2013-01-15
안타까운 일이네요 고환암을 극복하고 이뤄낸 인간승리가 이렇게 한순간 날아가다니...기사들을 보니 약물 복용에 굉장히 치밀한 준비를 하였다고 하는데요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이 받았을 실망감과 배신감이 어땠을지..같은 인간으로서 정말 안타깝네요
김종건  2013-01-17
오춘수 박사님... 사람의 운명은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는 결론이 나내요.....
이주강  2013-01-18
인생이 그런거 아니겠니? 누구를 만나는가, that is the ques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