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추석연휴가 이번 주말부터다. 9월 30일 ( 음역 8월 15일 )! 우리민족 최고 명절이다. 조상님을 기리는 차례를 올리는 날로서 풍성한 추수를 감사하고, 지난여름 병치레 없이 잘 지낸 날들을 감사하는 맘으로 조상께 제를 지내는 날입니다. 바쁜 생활로,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보지 못한 식구들이 음식을 나누면서 형제의 우의를 다지는 날입니다. 어린 형제들과 자식들에겐 집안 내력을 담은 가보를 읽어주면서 자존심을 심어주는 잔소리 듣는 날이기도 합니다. 내 어릴 때, 내 눈에 보였던 “추석”의 모습이다.

 

추석명절은 기다려지는 좋은 날이다. 못살던 시대에 고기 먹는 날이고, 달콤한 깨가 들어있는 송편을 먹는 날이다. 항상 형들로부터 물려받는 옷인데 추석명절만은 내 새 옷을 사주신다. 이른바 “ 추석빔” 이다. 친지들로부터 용돈도 듬뿍 받는 날이기도 하다. 그 전 날이면 형제들과 함께 동네 목욕탕과 이발소를 찾는 날이기도 하다. 그 날이면 동네 목욕탕과 이발소는 장사진을 이룬다. 깨끗이 씻은 몸에 추석빔을 입고 하루 종일 먹고 마시고 노는 즐거운 명절이다. 그리고 대보름달이 산위로 떠오를 땐, 숙연한 맘으로 다시 한 번 가족의 안녕을 위해 달님에게 소원을 비는 날이다.

 

학회 회원님! 이번 추석을 맞아 부모님께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살고 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형제들 그리고 친지들과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지방 내려가는 회원님들 운전조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세요. 산위에 대보름달이 뜰 때면,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내 맘 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소원을 달님께 소원하는 것 잊지 마세요. 올해는 전국에서 달님을 볼 수 있다 합니다. 나도 남산에서 달을 보면서 여러분들을 위해 기원할게요.

 

Make a wish, Big moon will answer for you !!!!